재미있는 NFT 방정식

내 NFT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한지 알아보는 방법

재미있는 NFT 방정식

이 글은 @swombat의 아래의 트윗을 번역, 요약한 글입니다.


NFT 프로젝트 = 스타트업

NFT 프로젝트는 본질적으로 스타트업과 동일하다. 회수를 기대하는 투자자가 있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움직이는 팀이 있다.

스타트업 방정식

모든 스타트업은 다음과 같은 방정식을 항상 만족한다.

  • M1: 투자 비용
  • M2: 투자 비용에 대한 회수 비용
  • M3: 팀 운영 비용
  • M4: 부가적 비용
  • M5: 고객으로부터 얻은 수익

일 때, M1 + M5 = M2 + M3 + M4 이다.

쉽게 얘기하여, 들어간 돈은 나가는 돈과 똑같다. 돈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지 않는다.

NFT 프로젝트 방정식

NFT 프로젝트도 위와 매우 흡사한 방정식을 만족하는데, 한가지 큰 차이점은 NFT 프로젝트에는 고객이 없다는 것이다! 크립토펑크, BAYC, 두들즈 등은 가치를 전달하고, 수익을 얻을 고객이 없다.

고로 M1 + M5 = M2 + M3 + M4이다.

재미있는 점은 M3와 M4가 0보다 크다고 할 때,

M1 - M2 = M3 + M4 > 0,

M1 > M2,

즉, NFT 프로젝트의 투자자(민팅을 하는 우리)는 투자금에 대하여 높은 회수금을 이론적으로 얻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단어

하지만, 나를 제외한 모두는 NFT로 수익을 내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위 방정식에 의하면 투자자 전체로 보았을 때는 이론적으론 투자금에 비하여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개개인으로 보았을 때는 언제 투자하고, 회수하냐에 따라서 수익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초기에 NFT 프로젝트에 투자(M1)한 후,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이후에 더 높은 가격(M1’)을 지불하면, NFT 프로젝트는 M1’를 이용하여 초기 투자자에게 높은 회수금(M2)을 지불할 수 있다. 여기까지 듣다보면, ‘그 단어’가 떠오른다.

PONZI

나중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통하여 초기 투자자들에게 높은 이익을 주는 기법을 우리는 폰지라고 부른다. 솔직히, 현재 대부분의 NFT 프로젝트는 폰지의 형태를 하고 있다. 그리고, 폰지는 일반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물론 끊임없이 새로운 투자자들이 등장하여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려고 한다면, 폰지도 영원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일반적이라고 보긴 힘들다.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NFT 프로젝트의 탈출구

폰지의 누명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하여 NFT 프로젝트는 한가지 기법을 주로 사용한다. 바로 유틸리티이다.

결국 기존의 방정식과 달라진 점은 M2(투자금에 대한 회수금) 대신의 투자금에 상응하는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투자자를 ‘고객화’하여, 폰지로부터 벗어나려 하고 있다.

유틸리티의 문제점

여기서 생기는 문제점은 바로 현재 대부분의 NFT 프로젝트들이 자신의 프로젝트의 유틸리티가 금전적인 것으로 환산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순간, 우리는 다시 기존의 NFT 프로젝트 방정식으로 회귀한다.

위 사례의 예시는

다른 프로젝트의 화이트리스트 스팟 제공

언뜻 보면, 이는 수익과는 연관이 없어보이나, 결국 생각해보면, 이는 한 프로젝트에 여러 프로젝트로 범위를 넓힌 것 뿐, 동일하다.

프로젝트 토큰 에어드랍

결국 그 토큰도 투자자의 지갑에서 나온 것이다.

토큰 스테이킹 수익 기능

동일하다. 스테이킹 수익도 투자자의 지갑에서 나온 것이다.

유틸리티가 수익과 연관되어지는 순간, 결국 그 수익도 투자자의 지갑(M1)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지속 불가능한 모델을 만든다.

지속 가능한 모델을 위하여

NFT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하기 위하여서는 두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첫번째는, 처음 등장하였던 스타트업 방정식과 같이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수익(M5)를 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NFT를 레버리지하여서, 진짜 사업을 해야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투자자와 고객이 같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사례에 대한 예시를 생각해보았는데, 도저히 나는 생각해낼 수 없었다. P2E 베이스의 NFT들도 아직은 기존의 투자자와 다른 고객층을 유치했다고 보기는 힘들고, 굿즈나 머천다이스 판매도 대부분 해당 NFT 보유자들이 구매하는 경우가 다반사라 올바른 예시라고 보기 힘들다.

두번째 방법은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투자자에게 주는 것이다. 이 사례에 대한 예시는 나름 찾아보기 쉽다.

크립토펑크, BAYC: 유틸리티 = 커뮤니티

크립토펑크나 BAYC의 경우 해당 NFT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굉장히 베타적인 커뮤니티에 포함된다.

사이버콩즈: 유틸리티 = 정보

제네시스 사이버콩즈 보유자들끼리는 알파 그룹을 형성하여, 서로 가치있고, 희귀한 인사이트와 정보를 공유한다.

픽셀비스트(@pixelbeasts)

픽셀비스트는 Web3 파운더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데, 찾아보니, NFT 보유자만 참여가능한 데모 데이나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어서 더 찾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결론

돈으로 환산되는 유틸리티는 지속 불가능하고, 이를 타파하기 위하여 NFT는 1) 투자자와는 다른 고객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수익을 얻거나 2) 커뮤니티, 정보, 혹은 돈으로 환산될 수 없는 어떤 무언가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