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모예드] 3월 1주차

워시 트레이딩 or MM?

[주간 모예드] 3월 1주차
Photo by Natalia Y. / Unsplash

읽을 거리📚

Beyond Hype: Understanding the Impact of Airdrops on NFT Marketplace Performance

Rabbithole에서 작성한 여러 NFT 마켓플레이스의 에어드랍 효과에 대한 아티클이다. LooksRare와 X2Y2 역시 에어드랍을 했음에도, 블러는 어떠한 부분이 달라서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었는 것일까?

  • NFT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마치 모바엘 게임처럼 일반 유저들은 크게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고, 상위 1% 트레이더들이 대부분의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 LooksRare와 X2Y2의 에어드랍 수령자에서 실제 유저로 conversion rate는 각각 24%와 37%인데, 사실 이거는 딱히 놀랍지 않다. Uniswap을 비롯한 모든 프로토콜이 이와 비슷한 경향성을 가졌다.
  • Blur 에어드랍을 받은 뒤에 이를 여전히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오직 21%
  • Blur의 경우, 상위 트레이더들에 대한 의존도가 더 심하였는데, 상위 25개의 주소가 전체 거래량의 20%을, 상위 250개 주소가 전체 거래량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짐(오픈씨의 경우, 상위 250개가 전체 거래량의 11%)

이제 이 상위 트레이더들의 행동을 단순히 워시 트레이딩이라고 봐야할지 아니면, MM이라고 봐야할지가 문제인데, Blur 측은 이를 MM이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생각해보면, 정말 스무스하게 NFT를 거래하기 위해선 분명히 MM과 같이 유동성을 제공하고, 주분을 받아줄 존재들이 필요하다. 따라서, $BLUR 에어드랍은 이 MM들에 대한 추가적인 보상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Simulating Token Economies: Motivations and Insights

6thman ventures에서 진행한 Agent Based Model 기반의 토큰 모델링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인자들이 토큰 가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서 ML 모델을 많이 사용하는데, 분석하는 time period가 길어질수록, 매크로의 예측불가능성, 외부의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트렌드와 같은 것들을 반영하지 못한다.이에 따라서 6thman ventures는 Agent Based Model을 통해서 각 주체들의 행동을 정의하고, 결과값을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을 선택하였다.

해당 시뮬레이션에 참여하는 주체들은 유저, 공급자, 리테일 투자자, 기관 투자자가 있고, 대상 토큰은 Filecoin, Helium, Chainlink와 같이 유저와 공급자가 명확히 나눠져 있는 인프라 프로젝트들이다.

주요 Takeaways들은 다음과 같다.

  1. 매크로가 토큰 가격에 당연히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토큰 디자인에 따라서 얼마나 잘 버티냐 차이가 있음
  2. 공급량을 deflationary로 한다고 해서 크게 토큰 가격과 안정성이 증가하지 않았다. 더 긴 time period로 분석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토큰 emission을 통해서 가격을 올리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다.
  3. 유저와 공급자 중에서 하나를 incentivize해야 한다면, 공급자를 incentivize하는게 더 이롭다. 공급자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유저 수가 늘고 토큰 가격도 높아진다.
  4. 스테이킹 보상율을 늘리면, 토큰 가격이 상승하긴 하는데, 리테일 투자자 수가 많아져서 변동성도 함께 커진다. 따라서, 현재 프로젝트의 상태에 따라서 고민해야한다.

Stacks Thesis | 지금이니

솔직히 비트코인이나 스택스 쪽 정보를 최근에 팔로우업하지 못하였고,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Hal Press의 글을 읽고 나서, 스택스 쪽도 더 트랙킹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하필 지금일까?를 생각해보면 크게 3가지 요소가 있는 것 같다.

  1. 내년에 있을 비트코인 Halving 이벤트 | 이전까지 Halving 이벤트에서는 BTC 가격이 2배가 되어주면서 보안적으로 문제가 없었는데, 점점 BTC 가격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지속가능한 수수료 발생 창구를 만들어내야하는 임무가 생겼다.
  2. Ordinals | 개별 사토시에 데이터를 inscribe하여서 각각의 NFT를 만든 Ordinals는 분명히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큰 반발을 가져오긴 했지만, 그래도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Ordinals가 가져온 온체인 활성도를 보면서 조금 더 개방적인 스탠스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졌음은 분명하다.
  3. Natomoto Release | 올해 말에 예정된 업데이트로 EVM이나 솔리디티를 지원하고, 블록 실행 속도를 크게 줄이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일반적인 L1에 기대하는 다양한 dApp들이 스택스 위에 나오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해당 글은 투자 조언이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이더리움 & 코스모스 생태계에 매몰되기 쉬운 나 자산에게 다시 한번 새로운 시각을 일꺠워줬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글이었다.


볼거리🎥

출산율 0.78?! 👼🏻 나라별 저출산율에 대한 외신 분석 | 조핑턴포스트

체감적으로 저출산 문제를 다루는 빈도가 많아지는 것을 보니 아마 다음 5년간 가장 큰 이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애초에 국가가 개인의 자유 선택이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연 딱히 무슨 방도가 있을까 싶다.

해당 영상에도 나와있듯이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그냥 전세계적인 기조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러한 기조 변화의 가장 큰 이유는 삶의 다양성이다. 전에는 사람들이 천편일률적인 삶을 살아서 그냥 ‘아, 다 결혼하고 출산하고 사는거구나’라고 생각했다. 이제 사람들은 삶의 다양한 모습들이 존재하고, 그게 이상하지 않다는 것을 여러 미디어와 케이스들을 통해서 습득한 것 같다.

저출산을 막는 정책을 고민하기 보다는 저출산 시대에 태어나는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는 것이 더 실효성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고령화 문제는 오히려 반대의 스탠스를 취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다음번에 다뤄보도록 하겠다).

들을 거리🔊 | Avril Lavigne

구관이 명관, 개인적으로 어쿠스틱 버전들을 더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