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모예드] 2월 4주차

consistency & dedication

[주간 모예드] 2월 4주차
Photo by Peinge Nakale / Unsplash

읽을 거리📚

The Coinbase Secret Master Plan | Brian Armstrong, 너는 계획이 다 어쩌구 저쩌구

이더리움 진영에서 머지 다음으로 가장 임팩트 있는(있을) 사건이 바로 Coinbase의 L2 Base 런칭이지 않을까 싶다. Base에 대한 내용은 a41의 자랑 100y님의 해당 글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다.

Base에 대해서 가장 놀라왔던 것은 Brian Armstrong이 16년도에 그린 로드맵을 여전히 성실하게 Coinbase가 수행하고 있고, Base 역시 그 단계 중에 하나라는 점이다. Brian Armstrong이 제시한 Coinbase의 미션은 간단하다; ‘오픈된 금융 시스템을 만들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자유를 제공하자’이다. 이 미션 아래에 4가지 세부 phase들을 설정하였고, Base는 그 중 phase 3.5이다.

따라서, Coinbase에게 Base의 런칭은 딱히 놀랍거나, 충동적인 결정이 아니라, 그냥 7년 전에 설정한 원대한 계획 중 최종 phase 4 (Build the apps of an open financial system (1B people))를 위한 발판일 뿐이다.

Coinbase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은 Consistency와 Dedication인 것 같다.

  • 크립토/블록체인 산업의 시간은 다른 산업보다도 몇 배는 더 빠르게 흘러간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데, 7년 전에 세운 목표와 계획을 7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벡터의 방향이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박수를 보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나는 솔직히 Base 런칭 전까지 Coinbase는 그냥 크립토를 통한 거래소 IT 기업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Brian Armstrong이 세운 북극성과 Base의 런칭을 보고 있으니 그들이 단순히 수익 추구 이상으로 블록체인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뜻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Base의 런칭이 Coinbase의 수익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물음표이다. a41 분들이랑도 얘기한 것인데, Base를 통해서 기존의 Coinbase 유저들이 다른 체인과 dApp들로 유입될 수는 있겠지만, 과연 Base를 통해서 새로운 Coinbase 유저들이 생길까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다. 그들에게 참신한 수익화 전략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Base는 엄밀히 얘기해서 Coinbase보다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더 득이 되는 프로젝트이다.

앞으로 Base 위에는 다른 L2와는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들이 탑재될까?

이 역시 Brian Armstrong의 7년 전 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 현재 이미 Backed.fi라는 서비스가 Base 위에 RWA 자산을 토큰화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는데, 그 예시로써 Coinbase의 주식에 해당하는 토큰인 $bCOIN을 에고하였다.
  • 개인적으로 Identity & Reputation 섹터가 기대되는데, Optimism은 체인 단에서 Attestatin Station이라는 credential 생성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서, Base가 이를 레버리지하지 않을까싶다.

Spotify is testing playlists that could be unlocked by NFT holders | small, but big

Spotify가 NFT를 통해서 exclusive curated playlist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파일럿으로 실험중이라고 한다.

Token-gated 커뮤니티의 현 상태는 굉장히 미숙하지만, Spotfiy와 같은 대형 서비스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우리가 꿈꾸는 것들이 비현실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작은 규모의 인디 아티스트들이 bonfiresound.xyz를 통해서 코딩 없이 손쉽게 새로 공개한 앨범에 해당하는 NFT를 판매하고, 그 NFT를 통해서 팬들은 spotify에서 미리 앨범을 듣거나, 아티스트가 영감을 얻을 때 듣는 플레이리스트에 exclusive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명의 팬으로써, 위와 같은 팬 경험은 분명히 지금의 천편일률적인 팬 경험에 비해서 훨씬 흥미롭고,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문제는 어떻게 이를 가능케 하냐인데, 이는 bonfire나 sound.xyz와 같은 web3 사이드와 spotify와 같은 기존의 web2 사이드 양 쪽의 도움이 다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Account Abstraction for Everyone Else | account abstraction 이해하기

Account abstraction은 최근에 핫한 토픽인데, 사실 나도 이게 정확히 뭔지 이해하지 못했다. 해당 글은 나같은 사람들을 위한 설명서이다.

Account abstraction보다 programmable transaction validity가 더 와닿는데, 말 그래도 트랜젝션의 유효성의 조건을 무엇으로 할지 우리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 조건은 1) 충분한 가스비가 있는가, 2) 논스 값이 정확한가, 3) 서명 값이 유효한가이고, AA를 통해서 이 조건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AA가 도입되면, 개발자가 유저 대신 가스비를 내준다거나, 지문으로 트랜젝션 유효성을 검증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일들이 가능해진다.

현재 Fantom, Fuel Labs, 심지어 Base마저도 Gelato를 통해서 AA를 지원하려고 하는데, AA는 분명히 개발자 경험을 향상시켜서 결론적으로는 유저 경험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인 것은 분명하다.


들을 거리🔊 | Omar Apollo

Frank Ocean과 Khalid를 적절히 조합한 느낌인데, 점차 자신만의 색깔이 나오는 것 같다.

Endlessly

3 Boys

Evergreen